사회 사회일반

공장 굴뚝 이산화탄소 80% 제거 신기술 개발

극동환경화학 설비 준공

굴뚝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CO₂)발생량의 80%를 잡아내 처리할 수 있는 신 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대우건설과 극동환경화학㈜은 최근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인천환경공단 청라사업소에서 국내 최초로 하루 10톤급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활용할 수 있는 파이롯 플랜드(공정명 K1/DECO2 이산화탄소 제거 공정)를 설치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 플랜드는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의 후원으로 개발됐다.


이들 회사가 개발한 기술은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ㆍ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기술 공법)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끌어 모아 제거하되 기존처럼 처리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추출해 땅속이나 바다 속에 따로 모아놓을 필요 없이 정화된 공기를 배출 할 수 있다.

극동환경화학은 소석회(Ca(OH)₂)를 원료로 한 알카리 혼화제 약품(K1)을 개발하고, 대우건설은 이산화탄소와 K1약제가 고효율 접촉반응이 일어나도록 고미세 버블 연속 흡수반응 장치(공정명 DECO2)를 고안했다.


이 기술로 공기중 이산화탄소 제거율도 종전 50~60%에서 80%로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인천환경공단 청라사업소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양은 하루 10톤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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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처리과장에서 나오는 부산물인'경질탄산칼슘(DaCo₃)은 화력발전소에서 탈황제로 사용가능하며 가공시 비료ㆍ도료ㆍ안료ㆍ건축자재ㆍ토양개량제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해 향후 지속발전 가능한 신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업체 측은 부산물을 폐기물 매립시 발생하는 비산먼지 및 악취 제거, 폐수처리장 침출수 처리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이 기술을 쓰레기 소각시설인 청라사업소에 적용할 방침이다.

정충의 극동환경 회장은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 줄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업체나 대규모 신규시설 계획 업체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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