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이 내년부터 개정교과서 사용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비상교육은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55%(550원) 오른 8,9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비상교육은 이틀간 11% 넘게 올랐다.
비상교육의 최근 강세는 정부의 교육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중ㆍ고등학교에서 개정교과서를 사용하게 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정 신규 교과서는 9월말 학교별로 채택돼 내년에는 중등교과서, 2014년에는 고등교과서 순으로 보급될 예정”이라며 “학년별로 적용되는 것을 감안할 때 교과서 총 발행시장은 올해 860억원에서 2014년에는 2,6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비상교육의 교과서 매출액도 지난해 100억원에서 2014년 400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비상교육이 올해 4ㆍ4분기 이후에 본격적인 실적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주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보급될 중학교 1학년 개정교과서 매출분이 4ㆍ4분기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4ㆍ4분기 이후로 공급매출비중이 높아져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평가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