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액정표시소자(LCD)용 기판유리 생산단지인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 제1지방산업단지’가 대폭 확장된다.
충남도는 20일 “삼성전자가 아산시 탕정면 일대 44만8천515㎡(13만6,000평)에 LCD용 기판유리를 생산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 공장을 새로 짓기로 하고 도에 요청한 ‘탕정 제1지방산업단지 확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탕정 제1지방산업단지는 현재 201만8,934㎡에서 246만7,449㎡로 넓혀지게 됐으며,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까지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위한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뒤 2008년 말 완공을 목표로 내년 3월부터 삼성코닝정밀유리 제2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제2공장 건설공사에 3조원을 투입해 탕정 제1지방산업단지를 기존 제1공장과 연계한 세계 최대의 LCD 기판유리 생산단지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탕정 제1지방산업단지내 23만1,000㎡(7만평)의 터에는 LCD 기판유리를 생산하는 삼성코닝정밀유지 제1공장이 가동 중이나 이는 LCD 생산 7라인까지만을 위한 것으로 앞으로 탕정 제2지방산업단지에 LCD 생산라인이 증설되면 기판유리 공급이절대적으로 부족해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탕정 제1지방산업단지를 넓히기로 한 것은 차세대 LCD 생산기반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일본과 독일 등 경쟁사의 추격을 따돌리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출자한 삼성코닝정밀유리는 국내 유일의 LCD용 기판유리 생산업체로, 2001년부터 세계시장 점유율(30%) 1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