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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 "2PM 멋있지만 축구는 허당"
김두용기자 enjoyspo@sphk.co.kr
축구소녀 여민지(17ㆍ함안대산고)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2PM 택연과 만났다.
여민지는 2일 유제품 전문업체 푸르밀과 후원 계약식 자리에서 국민 아이들 '2PM'을 처음 만난 소감을 밝혔다. 17세 소녀인 그는 "택연 오빠를 처음 봤는데 정말 잘 생겼어요"라며 아직도 가라앉지 않은 설렘을 표현했다. 여민지는 2PM 멤버인 닉쿤에 대해선 "얼굴이 정말 작아요"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하지만 여민지는 2PM의 축구실력에 대해선 실망감을 표출했다.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인 '오늘을 즐겨라'에서 여민지를 비롯한 17세 이하 여자대표팀과 '2PM+오즐팀'간 축구경기가 지난 1일 펼쳐졌다. 여민지는 "2PM 오빠들의 운동 신경이 좋아서 축구를 잘 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영 오빠를 제외하곤 허당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여민지는 2PM의 놀라운 승부욕에 대해선 혀를 내둘렀다. "여자라고 봐주는 게 없었다. 거침 없는 몸싸움과 태클이 들어왔다."
9대9로 펼쳐진 17세 이하 여자대표팀과 오즐팀의 대결은 6-1로 끝났다. 물론 여자대표팀의 승리였다. 여민지는 "서지석 오빠가 한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여민지는 이날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춤 실력도 맘껏 뽐냈다. 이번 경기는 7일에 방송된다.
한편 월드컵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여민지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재활에 돌입한다. 17세 이하 월드컵 준결승에서 찢어진 허벅지는 7㎝에서 3㎝ 정도로 아물었다. 지난 5월 수술을 받았던 오른 무릎 부위는 정상 판정을 받았다. 여민지는 11~13일 홍명보장학재단 초청으로 일본 축구클리닉에 참가할 뿐 부상 부위가 완치될 때까지 재활에만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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