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 등에 따라 해외에서 쓰는 카드 사용액 증가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올해 1∼4월 11개 회원은행 비씨카드의 해외 사용건수는 149만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2.8% 증가했다.
사용액은 원화기준으로 1.2% 늘어난 2천626억원을 기록했지만 달러화 기준으로는 2억3천286만달러로 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달러 기준 사용액은 1월 5천867만달러에서 계절요인 등으로 2월 5천407만달러로줄었다가 3월 5천948만달러, 4월 6천62만달러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작년 동월에 대한 증가율은 1월 1.8%에서 2월 3.9%, 3월 8.1%에 이어 4월에는 13.9%까지 높아졌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여행객이 증가한데다가 원화 가치의 평가절상으로 확대된 구매력에 힘입어 여행객들의 씀씀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