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이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21.2% 늘어난 12억 1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10억대, 분기 평균으로는 3억대를 처음으로 넘어서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 규모가 6억4,610만대로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이어 북미(1억5,320만대), 서유럽(1억5,090만대), 중남미(1억2,040만대), 아프리카·중동(7,140만대), 중동부유럽(5,810만대) 순이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 2007년 1억1,970만대에서 7년 만에 10배 가량 늘었지만 성장폭은 점차 둔화하고 있다. SA는 6년 뒤인 2020년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16억5,350만대로 6년간 성장률이 37.8%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을 합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올해 18억920만대로 지난해 16억8,500만대보다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휴대전화 부문에서도 역시 아시아태평양의 판매량(9억7,870만대)과 비중(54.1%)이 가장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