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사제 출신인 페르난도 루고 전 파라과이 대통령이 또 ‘숨겨진 자식’을 친자로 인정했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루고 전 대통령은 과거 사제 시절 알게 된 간호사와 아들을 낳은 사실을 최근 인정했다. 나르시아 데 라 크루스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루고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열살짜리 아들을 두었다고 말했다. 여성은 출산 후 한동안 양육비를 지원받았으나 이후 갑자기 연락이 끊기자 지난 해 6월 이 사실을 언론에 폭로했다.
루고 전 대통령을 둘러싼 ‘숨겨진 자식’파문은 지난 2009년 4월 이후 네번이나 터졌다. 이 중 로살리 칼리로라는 여성이 제기한 소송에서 루고 대통령은 그녀의 아들을 자식으로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