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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펠프스등 '슈퍼스타' 총집결

그들이 몰려온다. 올림픽은 각 종목 슈퍼스타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이번 런던올림픽에도 종목별 1인자들이 날아들어 70억 지구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가장 주목해야 할 '괴물'은 남자육상에 있다. 이 괴물은 지난해 대구에서 잊지 못할 굴욕을 당한 뒤 절치부심, 런던올림픽 개막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은 지구상에서 제일 빠른 남자 우사인 볼트(26ㆍ자메이카)다. 100ㆍ200m 세계기록(9초58ㆍ19초19) 보유자 볼트는 지난해 자신의 경력에 흠집을 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선에서 부정 출발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실격한 것.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2011년의 스포츠뉴스 1위에 꼽을 만큼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그나마 200m와 계주에서 2관왕에 오르며 체면치레를 한 볼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넘버원이고 올림픽 챔피언"이라고 강조한 뒤 "런던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워 전설로 남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볼트는 대구육상 '깜짝' 금메달로 이름을 알린 요한 블레이크, '영원한 라이벌' 아사파 파월(이상 자메이카) 등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볼트가 400m 계주와 1,600m 계주까지 4관왕에 도전하지만 적어도 다관왕에 대해서는 '물속의 총알탄' 마이클 펠프스(27ㆍ미국) 앞에서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6관왕에 올랐던 펠프스는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8관왕으로 세계를 경악시켰고 현재까지도 여전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런던에서는 미국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라이언 록티와 이룰 라이벌 구도가 흥미롭고 남자자유형 200m에서 벌일 박태환과의 승부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 밖에 축구에서 개최지 영국대표팀의 와일드카드(23세 이하 제한에 관계없이 3명 차출)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축구 아이콘' 데이비드 베컴(37), 남자 테니스의 '빅3' 노바크 조코비치(25ㆍ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6ㆍ스페인), 로저 페더러(31ㆍ스위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이 대거 포함될 미국의 농구 드림팀 등도 4년에 한 번씩 볼 수 있는 귀한 손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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