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점] 추가 상승 숨고르기냐 아니면 조정이냐

「추가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냐 아니면 조정이냐.」8일 큰 폭으로 올랐던 종합주가지수가 9일에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주가지수는 지난 4월 25일 499포인트에서 시작해 8일만에 572포인트까지 단숨에 73포인트나 올랐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기 때문에 장중에 지수조정을 받기는 하겠지만 전반적인 상승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증시주변 여건이 뚜렷이 호전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도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다. 9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은 500억원이상 주식을 순매수했다. 2월이후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5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2일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월이후 외국인 매수가 주춤한 근본적인 이유는 엔화불안 때문이었다. 최근 엔 약세가 진정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눈에띄게 늘어나고 있다. 때마침 뉴욕, 도쿄등 해외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다음으로 선물만기를 앞두고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한 점이다. 선물만기 전후로 주식시장은 매우 불안한 양상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기때까지 해소해야할 프로그램 매물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이 유입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만기전에 매수강도를 높인다는 것은 장세에 대한 확신이 서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동안 주식시장은 매수주체가 없어 내재가치 이상으로 고전한 측면이 있다며 엔화안정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가들이 매수주체로 나선다면 상승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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