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교보, 대한, 흥국, 제일생명 등 5대 생명보험사의 대기업 편중대출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의 김중위(金重緯) 의원(한나라)은 4일 보험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들어 5대 생명보험사의 10대 재벌 대출은 22.2%가 증가했으나 중소기업대출은 오히려 줄었다고 밝혔다.
이들 생보사의 10대 그룹 대출은 지난 8월말 현재 6조6,469억원으로 작년동기(5조4,368억원)에 비해 22.2%(1조2,1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은 5조2,225억원에서 4조7,838억원으로 8.4% 감소했다.
金의원은 『담보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법과 규정을 뛰어넘거나 단속을 피하는 방법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회피한다면 법규정을 개정하고 감독방법을 바꿔서라도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임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