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사주 매입 호재 힘입어 동아제약 8일 만에 반등

동아제약의 하락세가 자사주 매입 호재에 힘입어 간신히 멈췄다.

동아제약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1.43%(1,200원)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8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동아제약은 약가인하 영향과 마케팅비용 증가에 따른 우려로 연초(9만2,000원)대비 7% 가량 하락하는 등 조정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1ㆍ4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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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철 골든브리지투자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영업이익은 2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분기 대비 23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7%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동아제약이 주가안정을 위해 167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밝히면서 간신히 반등에 성공했다. 1ㆍ4분기 실적우려도 악화된 제약환경을 벗어나기 위해 신약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한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라는 분석과 장기적으로 성장에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개인은 이날 8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은 8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기관의 매도가 집중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현재는 바닥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약가 인하 영향도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1ㆍ4분기 외형성장도 다국적의약품 판매호조로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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