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쓰레기 관로 수송방식' 설치 부진

스웨덴 첨단시설 재원부족으로 보급확대 안돼토지공사가 획기적인 쓰레기 수송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쓰레기 관로 수송방식'이 재원부족으로 갈지자 걸음을 걷고 있다. 거주단지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용인 수지2지구에 설치된 '쓰레기 관로 수송방식'은 옥외 설치된 투입구에 가연성과 비가연성으로 쓰레기를 분리투입하면 시속 60~70km의 고속공기가 쓰레기를 중앙 집하장으로 운반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스웨덴 센트럴서그(Centralsug)사로부터 160억원에 도입한 이 방식은 용인 수지 2지구 6000여 가구가 배출하는 음식쓰레기 등 하루 27톤의 쓰레기를 285개의 투입구를 통해 수거ㆍ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쓰레기 관로 수송방식'은 쓰레기 수송에 따른 악취와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 용인시의회로부터 친환경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주민들의 커다란 호응을 받고 있으며 인근 아파트에 비해 주택가격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조성되는 아파트단지의 경우 주차장, 인터넷방송 등 주민요구 편의시설이 급증하자 토공 등 아파트조성 사업자가 재원부족을 이유로 쓰레기 관로 수송방식 설치를 꺼리고 있어 현재까지 추가 채택한 아파트가 단 한곳도 나오지않고 있다. 토지공사측은 "쓰레기 관로 수송방식은 그 편의성이나 친환경적 성격으로 북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에서는 보편시설"이라며 "주민편의와 함께 사업성도 고려해야 하는 토지공사 입장에서 급증하는 주민요구 사항을 모두 수용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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