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루하게 계속된 신용카드사와 할인점간의 가맹점 수수료 분쟁이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최근 LG카드와 가맹점 수수료율을 기존의 1.5%에서 1.8%로 0.3%포인트 올리기로 합의한 데 이어 비씨 및 KB카드와도 수수료 조정 문제에 사실상 합의했다.
홈플러스는 비씨 및 KB카드 중 한 곳과는 이미 수수료 문제에 합의했으며 다른 한 곳과도 거의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할인점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수수료 문제를 매듭지음에 따라 그동안 수수료율 문제로 카드사와 가장 큰 갈등을 빚어왔던 할인점업계 1위의 신세계 이마트도 카드사들과의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카드사들에 보다 좋은 조건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할인점업체들이 카드사에 수수료를 인상해주기로 한 상황에서 이마트만 계속 버티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신용카드사와 할인점간의 수수료 분쟁에서 롯데마트ㆍ까르푸ㆍ월마트 등은 지난해에 수수료율을 올려준 반면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수수료율 인상에 합의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