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마감 50분 지연… 해킹ㆍDDos 흔적은 없어(종합)

정규시장이 끝났는데도 전산오류로 코스닥시장이 마감되지 않은 사고가 지난 2007년에 이어 2번째로 발생했다. 7일 코스닥시장은 정규시장 종료시간인 오후 3시로부터 49분이 지난 오후 3시49분에야 전날보다 3.29포인트(0.69%) 내린 472.80으로 마감했다. KRX는 이에 대해 “종가 단일가 처리 후 종가 지수 산출을 위한 마감 작업 중 일부 종목의 데이터베이스(DB)에 락킹(locking) 현상이 발생했다”며 “상세 원인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KRX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나 해킹 등 외부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고 투자자들의 금전적 손실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KRX의 서버에서는 전일 종가 등을 기준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60개 그룹으로 나눠 관리하는데 모든 그룹이 매매체결 완료 신호를 지수산출 프로그램에 넘겨야만 시장 종가가 산출된다. 이날의 경우 이중 40번째 그룹에서 오류가 발생해 지수산출 프로그램으로 해당 그룹의 종가를 넘기지 못하면서 전체 종가 산출이 안 된 것이다. KRX 측은 경남제약, 대화제약, 파워로직스, 다날 등 23개 종목의 동시호가 주문이 오후 3시에 일괄적으로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KRX의 마감 지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7년 8월13일 코스닥상장종목 엠피씨의 상한가 주문이 미체결되면서 마감이 2시간 지연된 적이 있었다. 당시 엠피씨는 상한가에 대규모 매수주문이 몰려 오후4시50분께가 돼서야 종가가 나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KRX의 보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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