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북아 안보 대화체로 떠오르는 ‘서울안보대화’

주요국 관심 커져 26개국 참가, 회의 IT방식으로 진행

‘아·태지역 사이버 안보 실무협의체’ 구성 여부 관심

‘서울안보대회’가 동북아지역의 다자간 안보대화기구로 부상하고 있다.

국방부 주관으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릴 ‘2014 서울안보대화(SDD)’ 행사는 3회 연례행사로 연륜이 깊지 않지만 동북아지역에서는 둘도 없는 다자간 안보 대화 기구로 자리 잡았다. 우선 참가국이 늘어났다. 지난해보다 4개국 많은 26개 국가와 국제연합(UN),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대표단을 보냈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10명의 중국 대표단도 참가하고 일본의 국방차관격인 방위심의관도 내한해 백승주 국방차관과 양자 대담을 갖는다.


올해 서울안보대회의 주제는 통일과 신뢰 구축. 3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국방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한반도 통일 비전을 소개한다. 특히 동서독 통일의 실무 주역을 맡았던 요르크 쉔봄 전 국방차관이 참석해 통일 과정과 경험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밖에 군의 인도적 지원과 재난구호, 해양안보와 사이버안보 등의 협력 방안도 주제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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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 볼만한 것은 31일 열리는 ‘사이버워킹그룹 회의’. 아·태지역내 사이버 안보분야 과장급이 참석하는실무협의체가 구성될지가 주목된다. 주요국간 사전협의를 통해 기본적인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견해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첨단 IT 회의 기법이 동원되는 것도 이 대회의 특징이다. 사회자와 대담자는 물론 일반참석자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도입되고 회의 참석자들은 대형 터치 스크린을 통해 좌석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국방부는 어느 국가든 공감할 수 있는 지역내 공통 관심사를 발굴해 서울안보대화를 명실상부한 아시아·태평양지역내 다자간 안보협의체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유럽연합과 나토 등이 이 대회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해마다 대표단을 보내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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