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12월결산 상장법인 수가 90년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법인들의 98사업연도 주식배당 예고공시를접수한 결과 총 6백1개사중 6.3%에 불과한 38개사만 주식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주식배당 예고제가 도입된 지난 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식배당을 예고한 38개사의 평균 주식배당률은 3.88%, 배당주식수는 총 1천25만주로 집계됐다.
이중 현금과 주식을 모두 배당하겠다고 밝힌 회사는 8개사였으며 주식배당을 5%이상 실시하는 회사수는 13개사였다.
또 한일철강과 성안, 한국코아, 한국카본, 세양산업 등 5개사는 지난 96년부터3년 연속 5%이상의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회사별 주식배당률은 동일고무벨트가 1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일철강(8%),대상(7%), 한국카본(6.1%), 한국코아(6%), 한진(5%), 세림제지.삼영무역.세양산업.성안.서원.삼화전자.태평양물산(각 5%) 등 13개사가 5%이상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국내경기의 침체여파로 올해 상장법인들의 배당실적은 사상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