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SDI, ‘양면발광’ 유기EL 개발

삼성SDI가 세계 최초로 화면 양쪽에서 빛을 내는 `양면발광(兩面發光) 유기EL(전계발광소자)`을 개발했다. 21일 삼성SDI는 “2.2인치 크기의 AM(Active Matrixㆍ능동형) 양면발광 유기EL을 포함, 세계 최고의 해상도(186ppi)를 가진 5인치 유기EL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저분자 LTPS(저온폴리실리콘) 방식으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15.5인치 유기EL도 개발, 최첨단 제품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이번에 개발된 신제품 유기EL들은 모두 26만개의 칼러를 재현해 낼 수 있는 고해상도 제품이다. 삼성SDI는 이번 개발로 휴대폰용 소형에서부터 노트북PCㆍ모니터ㆍTV 등에도 적용이 가능한 대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풀컬러 유기EL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호균 중앙연구소 전무는 “유기EL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에 비해 소비전력이 훨씬 낮으면서도 휘도ㆍ응답 속도ㆍ시야각 등 성능이 탁월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라며 “라며 “이번 개발로 다양한 크기의 AM 유기EL에 대한 독자적인 설계기술과 공정기술 확보와 함께 양산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IMT-2000 시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 AM 유기EL 사업을 본격화, 우선 IMT-2000 휴대폰용 등 소형 모바일 제품 시장에 진입한 후 대면적 고해상도 AM 유기EL의 상품화 기술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풀컬러 PM 유기EL 양산에 돌입, 올해 지난해(25만개)보다 21배 늘어난 560만개를 판매할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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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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