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켈슨 프로암대회 불참 논란

실격처리 규정 불구 징계없이 경기 마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프로암 대회에 불참한 필 미켈슨(미국)에게 정해진 징계를 내리지 않아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미켈슨은 30일(한국시간) 끝난 EDS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 앞서 26일 열렸던 프로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PGA투어는 ‘프로암 대회 불참자는 실격 처리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미켈슨은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은 채 경기를 끝냈고 공동3위 상금도 챙겼다. 아칸소주 리틀록에 머물고 있었던 그가 “악천후 때문에 비행기가 이륙할 수 없었다”며 “오고 싶어도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 면죄부를 받은 것. 그러나 몇몇 선수들은 미켈슨이 스타이기 때문에 특별 대우를 받은 것이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특히 숀 미킬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2004년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에서 일정을 착각, 프로암에 불참했다가 실격당했고 지난해 르노타호오픈 때는 복통으로 프로암에 불참, 실격은 면했지만 7,600달러나 벌금을 냈던 선수. 미킬은 “당시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당일 새벽 1시30분에 도착해 프로암에 출전한 선수도 있었다”며 “미켈슨도 마음만 먹었으면 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