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카메라모듈칩 업체인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25일 엠텍비젼은 3분기 매출액이 4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9% 증가했고 순이익은 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42%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코아로직은 3분기 매출액은 3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순이익은 41.8% 감소한 6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엇갈린 실적의 원인은 엠텍비젼이 카메라시그널프로세서(CSP)등 제품다변화와 매출처 확대를 통해 판매가 증가한데 반해 코아로직은 삼성전자의 신모델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때문으로 분석된다. 엠텍비젼은 “기존 출시됐던 카메라컨트롤프로세서(CCP)의 안정적매출을 바탕으로 멀티미디어폰용 신제품의 판매신장이 매출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코아로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보다 각각 100억원, 20억원이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삼성전자 신모델 양산에 힘입어 매출이 3분기보다 40%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은 “코아로직의 주가는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상태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엠텍비젼 주가는 전일보다 0.61%오른 3만3,1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코아로직은 전일보다 2.37% 오른 3만8,900원으로 마감, 두 종목모두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