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시간 출구에서부터 확인하세요.”
서울시는 오는 2008년 12월 준공되는 지하철 9호선에 열차운행정보를 외부에서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역 외부출입구인 캐노피 상부에 ‘열차운행정보 안내표시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지하철 1~8호선의 경우 승강장 밖에서는 열차운행정보를 알 수 없어 바쁜 시민들이 지하 계단을 급히 뛰어다니고 다른 승객들과 부딪혀 크고 작은 시비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심야시간대에는 막차 시간을 알지 못해 지하철 승강장까지 헛걸음하는 시민들이 생기고 환승역 출ㆍ퇴근 러시아워의 승강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새로 준공되는 지하철 9호선은 정거장 외부출입구(캐노피)ㆍ대합실ㆍ환승통로 등에 ‘열차운행정보 안내표시기’를 확대 설치, 열차의 운행상황을 곳곳에서 확인해 시민들이 느긋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하철 1~8호선도 현재 열차운행정보가 전산화돼 있기 때문에 예산만 확보된다면 이 같은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