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CS기술 상용화 속도낸다

KAIST 장대준 교수팀, CO2 수송 시 발생 증발가스 해법 제시

최근 전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를 발생단계에서부터 격리ㆍ저장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기술 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해양시스템공학과 장대준 교수팀은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선박 운송중에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선박을 이용해 액화 이산화탄소를 운송할 때 저온, 고압의 상태로 운반해야 하는 점에 주목했다. 상온보다 낮은 온도로 운반되는 액화 이산화탄소 저장용기는 대기의 열 침투로 증발가스가 발생해 내부 압력이 높아져 용기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압력용기에서 기화된 이산화탄소 가스를 재 액화 처리해 다시 압력용기로 주입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이론적으로 모델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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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유값, 탄소세, 원유증진회수를 위한 탄소거래비용 등 CCS 기술 도입을 위해 핵심적으로 고려될 사항을 바탕으로, 선박의 증발 가스 재액화율 결정을 위한 최적화된 해법을 제시했다.

장대준 교수는 “저장된 이산화탄소의 압력 거동을 예측하고 발생한 증발가스의 적절한 처리방안을 만드는 것이 상용화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정립된 이론은 CCS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의 최적화와 액상 이산화탄소 운반 선박의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환경 분야 세계적 학술지로 꼽히는 ‘국제 온실가스 제어지’ 6월 12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nbgkoo@sed.co.kr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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