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위탁관리를 맡은 산업은행이 13일 LG카드 경영 정상화 계획을 발표한다. 정상화 계획에는▲LG카드와 LG투자증권의 분리 매각
▲인수 대상자에 외국계 자본 허용 여부
▲LG카드의 새 경영진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 등이 포함된다.
산업은행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LG카드 정상화 지원 계획을 최종 결의, 13일 LG카드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한 후 새 경영진 선임을 위한 인선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LG카드의 경영안정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 선임이 가장 시급하다”며 “이 달 말까지 공모를 통해 경영진을 선임한 후 실사를 거쳐 협의하에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또 LG카드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금관리와 실사 등을 전담할 12명 규모의 `경영관리단`을 구성해 김용철 산은 M&A실장을 단장으로 내정했다.
한편 산은은 국민은행이 LG카드 공동관리를 맡을 운영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위원회에 들어갈 채권금융기관 1~2곳을 새로 선정한 후 채권금융기관과 LG카드 위탁 경영 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산은 경영진과 노조는 긴급협의회를 갖고
▲LG카드 지원에 따른 구체적인 손실보전 방법과 5,000억원 이상의 손실 발생시 이를 부담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노사가 적극 노력하고
▲이사회도 손실보전 약속을 조건부로 정상화 지원에 동의한다는 데 합의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