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벤틀리, 볼프강 슈라이버 신임 회장 겸 CEO 선임


벤틀리 모터스는 볼프강 슈라이버를 신임 회장 겸 CEO로 임명했다고 7일 발표했다.

현재 폭스바겐 상용차 부문 CEO를 맡고 있는 슈라이버는 오는 9월1일부터 벤틀리 모터스 회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현 회장인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아우디의 기술 개발 담당 이사회 임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슈라이버 신임 회장은 1984년 폭스바겐 그룹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1996년에 폭스바겐의 트랜스미션 및 드라이브트레인 개발 담당 수장을 맡았다. 당시 벤틀리 컨티넨탈 GT 및 아르나지의 트랜스미션과 드라이브트레인 구성품의 개발을 책임지면서 벤틀리와 인연을 맺었다. 2003년부터는 부가티에서 8년간 근무하면서 슈퍼 스포츠카 개발을 위한 기술 이사 및 기술 담당 책임자를 역임했으며, 2006년 9월부터는 폭스바겐 상용차 부문의 개발 담당 이사회 임원으로 선임돼 활약해 왔다. 2010년 2월부터는 이사회의 대변인 역할도 함께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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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뒤르하이머 회장과 슈라이버 신임 회장은 모두 정통 엔지니어 출신으로 폭스바겐 그룹의 뛰어난 기술력을 대표하는 분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슈라이버 신임 회장이 벤틀리의 성공적인 역사를 이어나가는 데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슈라이버 신임 회장은 이번 임명에 대해 “벤틀리의 수장으로 활약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벤틀리 팀 모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성장 전략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굉장히 기대된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콘셉트카 단계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양산에도 집중해 벤틀리의 성공적인 세번째 모델을 탄생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벤틀리 모터스는 지난해 800만 유로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36.9%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는 등 럭셔리 세그먼트의 선두 주자로서 자리매김했다. 뒤르하이머 회장은 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으며, 그 결과 1ㆍ4분기에 영업이익 1,500만 유로, 판매량 47% 증가라는 실적을 거뒀다. 뒤르하이머 회장은 “항상 열정을 다해 준 벤틀리 팀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이들과 함께 구축한 벤틀리의 탄탄한 비즈니스 기반이 있기 때문에 벤틀리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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