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테크노·사이버 영상 현란한 'MTV액션'

[볼만한 영화]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 '블레이드 2'죽은줄로 알았던 위슬러(크리스 크리스토퍼슨)가 뱀파이어가 되어 살아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블레이드(웨슬리 스나입스)는 위슬러를 찾아 나서고, 지구에는 변종 뱀파이어 리퍼가 출현해 인간뿐아니라 뱀파이어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일이 발생한다. 턱에 있는 빨판으로 뱀파이어의 피까지 빨아먹는 강력한 존재인 리퍼는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급속한 속도로 번식하는 돌연변이. 이에 뱀파이어 세계에서는 리퍼를 처치하기 위해 블레이드에게 협정을 제안하고 그동안 블레이들 잡기위해 훈련시켜온 뱀파이어 정예부대인 블러드 팩의 지휘권을 블레이드에게 위임한다. '매트릭스''스폰'등을 탄생시킨 MTV액션의 효시'블레이드'(1998). '블레이드 2'(감독 길레르모 델 토로)가 5일 개봉, 4년만에 선보인다. 이번 액션은 '매트릭스'류의 테크노 액션보다 강력하다. 영화 초반 블레이드가 빌딩에서 뛰어내려 총을 쏘고 이 총알이 날아가 뱀파이어의 머리를 관통하는 장면에 L-CAM(Liberated Camera, 배우에 직접 카메라 장착)을 사용해 사실감을 높이는데 그 포인트를 두었다. 또 다양한 와이어 액션의 활용으로 환상적이고 사이버틱한 영상을 만들었다. 리퍼의 아지트인 하수구에서 벌어지는 블레이드와 리퍼 일당의 추격신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수많은 리퍼들을 단숨에 까만 재로 날려버린다. 끊임없이 들려지는 강한 비트의 락과 테크노의 매탈릭한 음악과 함께 검정 가죽슈트를 입은 배우들의 각종 액션만 따라가다 보면 2시간이 훌쩍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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