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銀 외화자산관리 고삐죈다

안전자산 비중 늘리고 대출도 실수요자 중심 보수적 운용


SetSectionName(); [두바이 쇼크 진정세] 국내銀 외화자산관리 고삐죈다 안전자산 비중 늘리고 대출도 실수요자 중심 보수적 운용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국내 은행들이 외화자산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바이월드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 달러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국내 은행들이 외화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외화대출은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등 외화자산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외화자금을 중장기적으로 조달하고 대출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보수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화안전자산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수준인 2%를 넘어선 상태이고 중장기 외화대출재원조달비율도 130%에 달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외화자산관리에 대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외화자산잔액은 250억달러이며 이중 지준예치금을 포함해 7억달러의 안전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3~5년 만기의 장기외화자금 조달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들어 11월 기준 106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만기상환 및 업무수출지원 자금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당초 예정된 80억 달러보다 26억달러나 많은 금액이다. 수출입은행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외화자금 조달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40억달러가량의 해외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며 "외화자금 만기를 대부분 3~5년으로 장기적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안전자산 2% 규정을 적용 받지 않지만 중장기 외화대출재원조달비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100% 이상으로 높여야 하는 만큼 장기자금 조달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하나은행은 외화자산을 추가로 취득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10월 말 기준 안전자산 의무비율인 2%를 이미 초과했다"며 "외화 순이자마진(NIM)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익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가로 자산을 조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금조달 원천을 다양화하고 위기상황 분석을 실시하는 등 유동성 리스크 전략을 수립해 운용하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ㆍ기업은행도 사무라이본드를 포함한 해외채권을 발행하며 외화자금 조달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정책당국이 설정한 외화안전자산 비율, 중장기 외화대출재원조달비율 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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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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