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9차 회의가 2일부터 나흘간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경협위 첫 전체회의가 개최되는 3일 오전 속초에서는 제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전체회의가 열려 남북간 평화와 경제협력을 위한 두 축이 동시에 가동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경협위에서 남측은 남북간 철도ㆍ도로 연결사업, 개성공단 건설, 금강산 관광사업 등 3대 경협사업을 비롯해 이미 추진되고 있는 경협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이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문제를 집중 거론할 방침이다. 이에 반해 북측은 남북간 기존 경제협력사업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식량지원 문제와 남북을 잇는 전력망 연결사업 추진 문제 등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남측 대표단은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해 박흥렬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전병성 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 김호홍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경중 건설교통부 남북교통과장 등으로 구성됐다. 최영건 내각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이 위원장인 북측 대표단에는 조현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실장, 박정성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장, 최현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윤선호 무역성 국장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