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그룹 연차총회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6일(현지시간) 21세기의 아시아는북미, 유럽과 함께 세계경제의 주연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워싱턴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와 브루킹스 연구소의 공동초청에 따라 웨스틴그랜드 호텔에서 '21세기의 아시아경제'란 제목으로 강연했다고 한국은행이 27일 전했다.
박 총재는 "장기간 경제발전이 정체됐던 아시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한국, 중국, 인도 등의 산업화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는 이 지역이 보유한 방대한 규모의 우수 인적자원이 개방적 경제질서하에서 해외자본 및 기술과 결합돼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아시아의 성장세는 저임노동력이 아직 풍부한데다 새로운 환경에대한 이 지역 국가들의 적응력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