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영만 공군참모차장 사의 반려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2일 비밀문건 분실 책임을 지고 전역 의사를 밝혔던 이영만 공군참모차장의 사의를 반려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김 장관은 “책임지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그 동안 군에 기여한 바가 크고, 위중한 시기에 소임을 다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만류했다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장관은 이날 아침 이 차장을 불러 면담하면서 책임감 있게 임무를 수행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이 발생할 경우 군에도 인재가 필요한데, 그때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징계 내역은 지휘관 결재를 받은 후 공개할 것”이라며 “이 차장이 비록 공군에서 징계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하라는 게 장관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 차장은 작년 말 공군작전사령관 취임 직후 ‘작전계획 3600-06’과 ‘작전명령 2500’ 등 비밀문건 2건을 업무 참고용으로 빌려본 뒤 분실한 책임을 지고 1일 박종헌 공군총장에게 전역의사를 표명했다. 박 총장은 이러한 사실을 같은 날 열린 전군지휘관회의에 앞서 김 장관에게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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