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 증시의 휴장에 이어 국내 증시의 지방선거일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30일 오전 10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39%) 내린 635.7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3.06포인트(0.48%) 오른 641.33으로 출발했으나 유가증권시장이 하락 반전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22억원과 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30억원어치룰 순매수하고 있다.
통신서비스와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운송, 일반전기 등의 업종이 0.5% 안팎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반면 비금속, 제약, 음식료, 반도체,방송서비스 등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1.85% 오르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우통신(11.59%)과 기산텔레콤(11.03%), 서화정보통신(7.02%), 쏠리테크(8.47%), 포스데이타(3.35%) 등 와이브로 테마주들은 다음달 관련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두고 동반 강세다.
다스텍(7.87%)과 에이디칩스(3.84%), CMS(4.36%), 유진로봇(4.55%), 이니텍(1.94%) 등 로봇테마주들은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하며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1.05%)은 구조조정 성공에 따른 핵심역량 강화 기대감이 부각되며 사흘 연속 상승세다. 반면 NHN(-0.24%), KTH(-0.44%), 엠파스(-1.84%) 등 다른 인터넷주들은 조정을 받고 있다.
게임 관련주들은 등락이 갈리고 있다.
네오위즈(-2.71%)와 CJ인터넷(-0.70%), 한빛소프트(-1.84%), 액토즈소프트(-8.16%) 등은 약세지만 웹젠(1.26%)은 오름세고 소프트맥스는 보합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 등 331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등 503개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투자심리와 수급 등이 안정을 찾아가고있으나 상승탄력을 갖기는 힘들다"고 전제하고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 따라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