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남상태(왼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와 아이빈트 콜딩 AP몰러머스크사장이 27일일본에서 1만8,000TEU급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추가 수주계약을 맺은뒤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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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은 27일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AP몰러머스크와 1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옵션분 10척을 약 2조원에 수주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모두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5년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월 AP몰러머스크로부터 같은 규모의 선박 10척을 세계 최초로 수주했으며 이번에 계약한 선박들은 당시 양사가 합의했던 추가 옵션분 20척 중 10척이 발효된 것이다. 2월 수주분과 이번 계약을 합치면 현재까지 총 수주금액은 약 4조원에 이른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9m로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다. 이 선박에는 길이 6m, 높이 2.5m의 컨테이너를 최대 1만8,000개까지 실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컨테이너선과 비교해 같은 출력으로 더 많은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어 컨테이너당 운송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4일에도 싱가폴 NOL로부터 9,2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척당 1,100억원에 수주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올 들어 현재까지 총 28척, 66억7,000만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액 110억달러의 약 61%를 달성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이번 추가 수주는 1만8,000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시장을 확고히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올 하반기에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해양플랜트 등의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해 110억달러 수주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