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中 'CFSB銀보복' 싸고 마찰

미국 정부는 6일 미 투자은행의 타이완 경제각료 초청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수십억달러의 해외채권 발행 주간사 후보에서 이 은행을 제외한 것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중국이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은행을 차이나 유니콤 그룹의 해외채권 발행 주간사 후보에서 제외시킨데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면서 "중국의 조치를 우려한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앞서 클라크 랜드 주중 미대사가 중국측이 마련한 상하이 공식 만찬에 불참했다면서 이는 CSFB에 대한 중국의 보복에 항의하는 뜻에서 취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CSFB가 타이완 재정부장을 홍콩 회의에 초청한데 대한 보복으로 차이나 유니콤이 수십억달러의 해외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주간사 후보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스는 또 중국의 조치가 취해진 후 주간사의 다른 후보들인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 등이 타이완정부 사절단의 방미(訪美) 후원 계획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미 투자은행들은 중국 대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주간사가 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노희영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