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서 'IT 강국' 2007 파이어니어] 윤국진 삼성SDS 수석

"美TRS社와 방공관제 SW 공동개발"


삼성SDS에서 근무중인 윤국진(48) 수석의 정해년 새해는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그는 20년 이상 군인으로 재직하다 전역, 민간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새해를 맞는다. 윤 수석은 “회사가 추진중인 대규모 사업과 관련된 SW를 외국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며칠 후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떨리는 가슴으로 새해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공군 대령으로 전역, 9월부터 국내 1위의 IT서비스 업체인 삼성SDS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군 재직 시절 줄곧 국방 정보화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경력을 살려 IT업체에 새로이 보금자리를 튼 것. 윤 수석은 “(삼성SDS의) 연구원 15명과 함께 미국의 TRS사에 2년 여간 파견된다”며 “양사의 SW개발 역량을 최대한 살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최대 규모의 국방정보화사업으로 꼽혔던 공군본부의 ‘제1 중앙방공관제센터(MCRC) 노후 교체사업’의 핵심 SW 개발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MCRC 교체사업은 전투기 조종사와 관제사가 아군과 적군의 다양한 비행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첨단 방공시스템이다. 정부는 앞으로 수년간 1,300억원을 투입해 MCRC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윤 수석은 “해외업체와 대규모 SW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흔치 않는 일”이라며 “특히 지금까지 국가의 ‘녹(祿)’을 먹고 살았는데 전역해서도 나름대로 국방분야에 기여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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