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로 수도권 부동산중개업자 수가 2000년대 들어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9년 말 기준 전국의 중개업자는 총 8만3,728명이며 이중 공인중개사 7만4,227명, 중개인 9,090명, 중개법인 411곳 등으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사는 자격증을 취득해 개인사업을 하는 중개업자를 말하며 중개인은 1985년 자격증이 도입되기 전부터 중개업을 해 영업권이 보장된 사람들을 말한다.
전국 중개업자는 1999년 이후부터 10년 동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9년 들어 증가율이 10년래 최저 수준인 0.12%까지 떨어졌다.
특히 수도권 중개업자는 2009년 말 현재 5만6,241명으로 전년 대비 0.29% 줄어들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써브의 한 관계자는 "중개시장의 침체양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중개업 창업을 준비하는 공인중개사들은 시장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