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OPEC, 추가증산 가능성 논의

"하루 50만 배럴"…유가 안정에 도움될듯

최근 국제유가가 하향안정 추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말 쿠웨이트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 회담에서 하루 50만배럴의 추가생산 가능성이 논의돼 유가안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1일 CNN머니에 따르면 셰이크 아마드 알하드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 겸 OPEC 의장은 회의 후 “시장의 수요를 맞추기 하루 50만배럴의 추가 증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그 시기는 OPEC 총회가 열리는 6월보다 이른 5월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OPEC은 지난달 생산쿼터를 하루 2,700만배럴에서 2,750만배럴로 증산하고, 유가가 안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증산을 검토하기로 합의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하루 1,100만배럴인 원유 생산능력을 향후 15년 내에 1,500만배럴로 늘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날 싱가포르 시장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장중 배럴당 42센트 하락한 52.90달러에 거래됐다. WTI 가격이 53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1일(51.75달러) 이후 40일만에 처음이다. 한편 유가가 배럴당 105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골드만삭스의 최근 전망과 관련, 10일(현지시간) 아드난 시합-엘딘 OPEC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호주 ABC TV와의 회견에서 “OPEC이 시설투자를 강화해 적정 생산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원유 생산시설 파괴행위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생산 여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유가가 그처럼 높이 올라갈 것으로는 보지 않으며, 현재 유가는 이미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적정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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