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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주가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中 유통업체 '타임스' 인수전문가 "목표가35만~36만원"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롯데쇼핑의 중국 유통업체 '타임스(Times)' 인수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롯데쇼핑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인수합병(M&A)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롯데쇼핑의 주가가 단기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경우 저가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중국 유통업체 타임스의 대주주 소유지분 72.3%에 대한 인수 계약을 완료하고 '주식공개매수' 절차에 따라 타임스의 지분을 최대 100%까지 인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인수대금은 5,320억~7,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통업의 성장성이 낮아지는 시점에 중국 유통업체 인수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모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하며 "주가가 급락할 경우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롯데쇼핑이 타임스를 인수하면서 모두 75개의 점포(기존 롯데마트 점포 10곳 포함)를 갖춰 중국 소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사업의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목표주가 3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반면 이번 인수가 상당한 경영권 프리미엄을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타임스 지분 전체를 7,350억원에 인수할 경우 타임스 시장가치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지불하게 되는 셈"이라며 "이 경우 자금 조달 비용 등으로 내년도 롯데쇼핑의 세전 순이익이 약 1.8%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자체확장보다 M&A를 선택함으로써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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