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BN그룹을 주축으로 하는 창업투자회사인 ‘BK인베스먼트’가 설립돼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창투사를 설립한 것으로 부산경남권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BK인베스트먼트는 지역의 대표적인 조선기자재 업체인 BN그룹을 주축으로 DSE, DSP, 보생, 스틸테크 등 부산과 경남지역 중견업체들이 출자해 설립됐다. 자본금 70억원으로 시작하는 이 창투사는 BN그룹의 조성제 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부산경남지역 경제계를 10년 이상 이끌어온 경제인들이 이사진을 구성하고 있다.
BK인베스트먼트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경영기술 전수, 외자유치, IPO 증자, M&A 및 해외투자에 이르기까지 중소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컨설팅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지역 경제계의 신뢰를 바탕으로 오는 2015년까지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수현 B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창업투자회사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창업을 하려는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앞으로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들을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