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방통위, KT 자회사에 민원처리 맡겨 논란

방송통신위원회가 민원 콜센터(CS센터)를 통신사업자 자회사에 위탁·운용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혜숙(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방통위는 CS센터를 KT의 자회사 KTcs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KTcs는 114번호안내 및 고객컨설팅 서비스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KT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17.5%다. 현재 CS센터에서 민원인의 전화를 받는 상담직원 13명이 KTcs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CS센터는 민원을 접수처리하고 이를 정리해 매년 2회 민원동향을 발표한다. CS센터를 통해 각 사업자별 불만 처리 및 민원 사항등이 공개되는 만큼 이를 감독을 받는 민간 사업자가 처리할 경우 공정성과 투명성을 해친다는 지적이다. 방통위는 지난 1월 KTcs와 일반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전 의원은 “통신사업자의 자회사가 자사 관련 민원을 접수할 경우 자사에 치우친 업무 처리가 우려된다”며 “방통위는 계약업체 선정 시 통신업체를 배제했어야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방통위가 이용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사업자를 지도·감독해야 할 기관임에도 그 업무의 일부를 사업자에게 위탁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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