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 산하 용접기술연구 그룹은 15일 기존 용접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위빙 SAW 용접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옥포조선소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빙(Weaving)이란 용접봉을 용접 진행방향에 대해 좌우로 번갈아 움직이면서 용접하는 방식이다. SAW는 판재끼리 용접 시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이지만 고강도의 와이어를 사용해 지금까지 위빙이 불가능했지만 대우조선이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새로운 장치를 이용해 선박 조립과정에서 용접을 할 경우 기존 방식과 비교해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양의 용접봉을 고루 녹이면서 용접 시간과 횟수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고, 균일한 고품질의 용접이 가능해졌다.
휴대성도 뛰어나 조선소 공장뿐 아니라 건조 중인 선박 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용접횟수를 줄일 수 있어 용접변형을 원천적으로 감소시켜 판 두께가 두꺼울수록 어려운 용접변형 교정을 쉽게 수행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이 장치를 통해 매년 37억 원에 달하는 생산시수 절감 효과와 함께 용접 불량률 감소, 제품 품질향상 등 다양한 유?무형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위빙 용접장치는 그 특성상 철판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효율이 높아진다”며 “조선해양 제품들의 대형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위빙 SAW 용접장치와 기술은 현장 트렌드에 맞춘 고효율의 생산 장비”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