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은 교수들의 수업보다 강사들의 수업이 더 유익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국회 교육위 소속 박창달(한나라) 의원이 30일 밝혔다.박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2002학년도 1학기 교수강의 평가에 따르면 강사들의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는 50점 만점에 평균 40.21점으로 전임교원 들의 평균인 38.95점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강의 수준에 대한 평가를 묻는 항목에서 강사들은 39.06점을 받아 교수들의 37.06점보다 높았고 수업 성실도를 묻는 항목에서도 강사들은 41.54점으로 교수들의 40.33점보다 우수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은 2001학년도 1학기부터 3학기 전체에 걸쳐 꾸준하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서울대 교수들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를 고려해볼 때 교수들은 학생들의 평가를 분발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