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 2차 추경편성 검토

■ 경제장관·경제단체장 청와대 간담회3단계 비상경제조치 마련키로 정부는 미 테러 대참사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추경예산을 앞당겨 집행하고 2차 추경 편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당겨 열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정부는 13일 이한동 총리 주재로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3단계 비상계획' 가운데 세번째 단계의 비상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 3단계는 정부가 미국경제 1% 미만 성장, 세계경제 1~2% 성장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마련한 비상 경제조치다. 재정경제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채발행을 통해 5조원 이상의 2차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콜금리를 내려 경기를 부양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권오규 재경부 차관보는 그러나 "미국ㆍ일본 등 주요국들과 보조를 맞춰 비상대응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정부는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선 국제금융시장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14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의 구제적인 방안을 확정할 방방침이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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