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창조경제박람회서 융복합 혁신기술 뽐낸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에서 LG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LG전자의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를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제공=LG

LG그룹이 배터리까지 구부린 곡면 스마트폰과 세계 최초의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에 적용된 최첨단 융복합 기술의 전도사로 나섰다.

LG그룹은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에 5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혁신제품과 상생협력 사례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LG는 박람회 기간 동안 진정한 곡면을 구현한 커브드 스마트폰 기술과 협력사에 대한 OLED 소재 개발 지원 등 상생협력,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등을 대거 선보인다.


먼저 LG전자의 커브드 스마트폰인 ‘LG G 플렉스’는 기존 스마트폰 제조기술에 휘어진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기술을 융합해 만든 혁신 제품이다. LG화학이 배터리를 구부릴 때 받는 물리적 충격을 없애는 독자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LG디스플레이의 6인치 플렉서블 OLED 패널과 결합했다. 특히 지난달 국내 출시와 함께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양산 1호 제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LG전자는 G 플렉스를 이달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 출시한 뒤 내년 초에는 유럽 주요 국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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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LG전자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5인치 곡면 OLED TV를 출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LG화학의 상생협력 사례도 소개된다. LG화학은 2000년대 후반부터 협력사 한켐에 OLED 합성 및 공정 기술을 이전하고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OLED 소재의 대량 합성기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LG전자의 55인치 곡면 OLED TV는 한국과 중국,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시장에 잇따라 출시되며 뛰어난 화질로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 7,500여권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개발한 ‘책 읽어주는 스마트폰’도 소개된다. LG전자는 2006년부터 총 1만여대의 책 읽어주는 스마트폰을 기증해왔으며, LG유플러스를 통해 음성도서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LG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 에너지저장장치(ESS), 빌딩관리시스템(BMS), 스마트그린솔루션(SGS)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도 소개한다. LG화학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사인 SCE에 전기차 2,000대 분량의 전력망용 ESS 배터리를 공급했다. LG CNS도 지난달 쿠웨이트 초ㆍ중ㆍ고교의 전력수요 공급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한편 창조경제박람회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주요 기업들의 혁신사례 및 상생협력 성과 등이 소개된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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