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반 중ㆍ고교에서도 예술ㆍ체육 중점과정이 설치돼 이들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특성화된 교육을 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중학교 8곳, 고교 32곳 등 총 40개교를 '예술ㆍ체육 중점학교'로 지정해 내년 3월부터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예술ㆍ체육 중점학교는 일반 학교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일반계열과 전문계열이 함께 설치된 종합고도 기존 전문계 학과를 예술ㆍ체육 관련 학과로 개편하면 지정될 수 있다.
중점학교는 음악, 미술, 공연ㆍ영상, 체육 등 4개 분야 중 1개를 선택해 운영하게 되며 5년마다 평가를 거쳐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규모는 학년당 최소 2학급, 학급당 30명 안팎으로 구성되고 중학교는 전체 교육과정의 24%까지, 고교는 31~55%를 중점 과정으로 편성할 수 있다. 이들 학교는 자율학교로 지정되고 교장은 공모제로 선발한다.
학생 선발은 중학교의 경우 수험생이 선택 분야와 학교를 선정해 시도교육청에 원서를 제출하면 시도 입학관리위원회가 추첨을 통해 배정한다. 고교생은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해당 과목 내신성적과 학습계획서, 학교장 추천서로 서류전형을 한 뒤 면접을 거쳐 뽑는다.
교과부는 이들 학교에 초기 시설 확충비로 2억원 안팎씩을 지원하고 1억원 내외의 연간 운영비를 지급해 학생들이 일반 학교 등록금 수준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오는 8일부터 공모를 시작해 4~5월께 대상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