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어머니와 대학생 아들이 같은 대학에서 함께 졸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전혜숙(54ㆍ사진 왼쪽) 민주당 의원과 아들 김한솔(26ㆍ오른쪽)씨가 주인공. 12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오는 25일 열릴 학위수여식에서 전 의원과 아들 김씨는 각각 석사와 학사학위를 받는다. 약사 출신인 전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로 재직하던 지난 2007년 성균관대 임상약학대학원에 입학해 사회약학을 공부해왔으며 이번에 졸업하면서 '노인 외래환자의 의약품 사용평가'라는 제목의 학위논문을 제출했다. 아들인 김씨는 2006년 이 대학 자연과학부 수학전공에 입학해 평점 4.5점 만점에 평균 4.2점이라는 탁월한 성적을 올려 3년 만에 학부를 마치고 졸업장을 받게 됐다. 최근 서울대 통계학과 편입학 시험에 합격한 김씨는 성균관대 졸업식 일주일 뒤 입대해 병역을 마치고 학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전 의원은 "늦깎이 공부를 한 학생으로 아들과 함께 졸업장을 받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흐뭇하다"며 "끊임없이 공부하며 배우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들 김씨는 "졸업 후 어머니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며 국가에 봉사할 것이고 나는 군에 입대해 나라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