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종합시황] 증권·건설주 5% 폭락


국내 주식시장이 ‘유가 폭탄’을 맞아 급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060선에 턱걸이했고 코스닥지수는 500선이 깨졌다. ◇유가증권시장=29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3.39포인트(2.15%) 떨어진 1,063.1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부동산 거품에 대한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경고,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 등으로 개장 직후 1차 지지선인 1,08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장중 한때 지수는 1,060포인트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지난주 말에 이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섰지만 그 규모는 244억원에 그쳤고 기대했던 투신권 순매수도 556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연기금과 증권사는 각각 780억원, 270억원을 순매도하며 수급악화를 부채질했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증권주(-5.45%), 건설주(-5.12%)가 폭락했고 고유가 부담에 직면한 운수ㆍ창고주(-3.38%)도 큰 폭 하락했다. 삼성전자(-1.64%)는 54만원에 턱걸이했고 LG필립스LCD(-2.22%), 하이닉스(-3.82%)의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지난주 말보다 19.51포인트(3.80%) 급락한 492.6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 하락폭은 올 들어 최대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 등 119개에 그친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43개 등 753개에 달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58억원, 20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2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종이ㆍ목재, 제약, 디지털콘텐츠, 컴퓨터서비스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유가 급등에 6.08% 급락했고 GS홈쇼핑도 6.01% 하락했다. 메디포스트 역시 바이오주 약세와 물량부담이 겹치며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산성피앤씨ㆍ조아제약ㆍ이노셀 등 줄기세포 관련주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선물시장=코스피200 9월물은 지난주 말보다 2.70포인트(1.93%) 떨어진 136.95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489계약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44계약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1,413계약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8만6,161계약으로 지난주 말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미결제약정은 9만9,305계약이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0.47로 선물이 저평가된 백워데이션 상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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