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치안 비웃는 듯' 강·절도 기승

21일 새벽 대구시내 편의점 4곳이 잇따라 털린데이어 23일 새벽에도 대구 편의점 2곳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하는 등 대구시내 강.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3일 오전 3시50분께 대구시 달서구 호산동 모 편의점에 모자와 마스크를 쓴 3인조 강도가 침입해 종업원 김모(60)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테이프로 눈을 가린 뒤현금과 담배 등 16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또 이날 오전 2시20분께 대구시 북구 서변동 모 주유소 내 편의점에 3인조 강도가 침입, 종업원을 주먹으로 때려눕힌 뒤 계산대에 있던 현금 18만원을 빼앗았다. 경찰은 "CCTV에 찍힌 3인조 강도들의 인상착의와 수법이 이틀전 발생한 편의점강도사건의 용의자들과 비슷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발생 3일이 되도록 용의자 신원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용의자들은 이를 비웃는 듯 23일 새벽 또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새벽 5시께 대구시 달서구 호림동의 한 상품권 환전소에손님을 가장한 남자 1명이 주인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 6천만원 상당의 상품권1만4천여장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다. 특히 최근 잇따라 발생한 강력사건들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민생치안 확보를위한 형사활동 강화기간'에 일어나 그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경찰은 "편의점 강도사건 수사를 위해 대구전역의 찜질방, 원룸 등을 대상으로검문검색을 하고 있다"면서 "용의자들이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범행해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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