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금 3억8천만弗…11월까지 양도예정
하이닉스반도체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사업부문이 중국에 매각된다.
하이닉스는 26일 중국 BOE(BOE Technology Group, 동방전자)와 TFT-LCD 사업부문인 하이디스(HYDIS)를 매각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도방식은 자산매각 방식으로 양도대상은 하이디스가 보유한 TFT-LCD 관련 유.무형 고정자산과 하이닉스 보유 LCD 건물이다.
매각금액은 3억8천만달러로 자산실사 결과에 따라 다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이닉스는 밝혔다.
하이닉스와 BOE사는 이에따라 다음달 25일까지 본계약에 서명하고 11월30일까지 사업양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비핵심사업중 가장 비중이 큰 TFT-LCD 분야를 매각함으로써 사업 구조조정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향후 반도체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TFT-LCD 사업을 인수하는 BOE사는 CRT와 모니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로서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작년말에는 ㈜반도체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하이디스의 TN/STN LCD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하이닉스는 작년말부터 대만 캔두사가 주도하는 투자그룹에 TFT-LCD 사업을 매각하려고 했으나 올해초 인수조건 차이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