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과 함께 공기업 개혁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만큼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체크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11일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기업개혁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워크숍을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공기업 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는 민간인들도 참석해 공공기관 혁신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공공기관장과도 토론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어 민간인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중점관리대상이 아닌 256개 공공기관 구조조정 방안도 최종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워크숍에서는 1인당 복리후생비를 32% 삭감한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과 방만경영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워크숍에는 정홍원 총리, 현오석 부총리 등 국무위원 14명이 참석해 산하 공기업 구조조정 현황을 설명하고 민간인들로부터도 정책조언을
듣는다. 또 38개 중점관리대상 공기업 기관장을 비롯해 나머지 256개 공공기관장도 참석해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 방향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