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충당금을 대폭 늘렸다. 23일 항공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말 현재 1,003억원의 마일리지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지난해 말 773억원 보다 230억원, 지난 2002년말 564억원에 비해 439억원 증가한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충당금을 대폭 늘린 것은 규정 변경으로 마일리지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올해부터 ‘좌석승급’ 부분을 추가로 충당금 적립대상에 포함해 충당금 추가적립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상반기말 현재 마일리지 충당금이 186억원으로 지난해말 172억원에서 소폭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