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루이스 BoA CEO 연말 사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올 연말 사임할 예정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루이스는 최근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사회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스는 "BoA는 경제와 시장의 계속되는 도전을 맞을 준비가 잘 돼있다"며 짤막한 사임 성명을 발표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사임에 정부의 압력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최근 진행되고 있는 메릴린치 보너스 관련 조사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루이스는 지난 4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부실한 메릴린치 인수와 보너스 지급 파문 등으로 인해 회장직을 박탈당한 뒤 CEO직만 유지해왔으며, 뉴욕 검찰과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로써 루이스는 지난 2001년 BoA의 CEO직에 오른 뒤 8년 만에 각종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진하게 됐다. 로버트 스티커 BoA 대변인은 "이사회는 현재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신중한 과정을 통해 루이스 CEO가 은퇴하기 전에 후임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으로는 브라이언 모니한 소비자 및 중소기업 은행부문 대표와 그레그 컬 최고위험책임자(CRO), 씨티그룹 출신인 샐리 크로책 자산운용부문 대표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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