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빛은행이 기업금융 전담키로

2일 출범 우리금융지주회사 경영전략2일 공식출범하는 우리금융지주사는 산하의 은행등 자회사들이 점진적으로 기업금융업무를 모두 한빛은행에 이관하도록 기능을 재편하기로 했다. 소매금융 부문은 각 자회사 은행의 지역별 특성과 시장선도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유지된다. 또 은행들의 신용카드업무를 분리해 독립된 신용카드 자회사가 설립된다. 아울러 은행 신탁부문 역시 장기적으로 통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분리시키는 방안이 추진되며, 손자회사인 한빛투신운용을 지주사의 자산관리 전문회사로 특화시키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전략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A.T 커니(Kearney)사는 '금융지주회사 CEO보고서'를 통해 은행간 통합등 지주사의 기능재편과 핵심사업 선정등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전략을 제시했다. A.T 커니사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주사의 비전을 '포괄적인 기업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설정하고 ▦기업금융의 수익성 제고 ▦효율적인 소매금융 서비스 제공 ▦국제 자금시장에서의 파이낸싱(금융) 역량 강화, ▦통합리스크 관리등을 핵심과제로 꼽았다. ◇자회사 은행간 통합 전략=A.T 커니사는 자회사 은행의 통합전략과 관련, ▦자회사 은행의 현 체계 그대로 유지(1안), ▦자회사 은행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구조조정 수행(2안), ▦은행간 완전통합(3안)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한 뒤, 장기적 완전통합이라는 목표 아래 단기적으로는 '2안'을 통해 구조조정을 시행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기업금융 한빛은행으로 이관=자회사 은행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데 따른 세부 대안으로 한빛은행의 지방 기업금융센터로 각 은행의 기업금융 업무를 이관하는 방식으로 기업금융을 전면 재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A.T 커니는 이 경우 각 은행들의 지역별 소매금융시장 선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업금융에 대한 전국적인 통합운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각 은행 카드사업 분리해 자회사 설립=각 자회사 은행의 카드 사업부를 분리시켜 독립된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카드자회사는 카드사업의 수행주체로서 핵심업무를 모두 전담하되, 단순한 부수업무는 각 은행 및 BCㆍ외환카드사와 업무대행 약정을 맺어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주사 관계자는 "자회사를 따로 설립하지 않고 BC카드를 지주사의 자회사로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신전문금융업 부실자산 신속 처리=A.T 커니는 리스 및 할부금융등 여신전문금금융업을 하고 있는 손자회사들의 처리방안에 대해 부실자산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처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분야는 시장여건 및 경쟁력을 감안해 다각적인 처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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